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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안타깝게 25세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등진 설리의 유산을 두고 가족 내 불화가 벌어지며 세간의 관심과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설리의 작은 친오빠는 부친이 지인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글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였습니다. 공개된 글을 보면 설리의 부친은 설리의 모친과 이혼을 한 후에 연락이 끊긴채로 지내온 것으로 보입니다.
설리의 부친은 "우리의 재물은 하나님의 것으로 그분께서 우리를 관리자, 즉 청지기로 세우신 것"이라며 "나는 딸이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고 천국에서 기뻐할 딸의 유지를 받들어 사회에 환원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즉 설리가 남기고 간 유산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것입니다.
이에 설리의 오빠는 "나는 동생으로 인한 슬픔을 혼자 안고 가고 싶은데 어떻게 친부라는 사람이 동생의 슬픔도 아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본인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냐"면서 "동생 묘에는 다녀오시지도 않은 분이...."라고 불편한 심겸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사적인 것을 공유하고 싶지는 않았다. 말과 행동이 다른 본세가 드러나시는 분은 박제다. 남남이면 제발 남처럼 사세요"라며 설리의 유산을 친부가 종교적인 목적과 용도로 사용하려는 의도에 큰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네티즌들 역시 이런 친부의 행태에 공분을 하고 있는데요.
딸의 묘에도 찾아가지도 않고 이혼 후 남남처럼 살았으면서 유산을 가져가기 위해 전처와 다툼을 하는 행태는 지난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게 하며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에서도 전혀 부모 역할도 하지 않고 남처럼 오랫동안 따로 살았던 부모가 정부가 주는 자녀의 보상금을 받으러 나타나는 행태에 대해서 큰 공분이 있었습니다.
한편 故 설리는 지난해 10월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타살의 흔적이 보이지 않아 평소 우을증 등으로 그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설리는 걸그룹 에프엑스(F(x)) 멤버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아왔던터라 대중들은 그녀의 죽음에 큰 충격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