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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속사와 분쟁 중인 가수 슬리피(본명 김성원, 35)의 곤궁한 생활이 디스패치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슬리피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한 연예매체 '디스패치' 기사를 소개했습니다. 슬리피가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 중인 가운데 나온 보도에는 슬리피가 겪은 경제적 어려움이 구체적으로 거론됐습니다.

 

 

23일 디스패치는 TS 측 관계자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슬리피는 TS를 상대로 지난 4월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5월엔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조정을 통해 슬리피는 TS와 결별했고, PV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습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메시지 사진에서 슬리피는 소속사 직원에게 "형님, 폰 요금만 좀 부탁드립니다", "단전만은 제발", "형님, 엄마가 단수될까봐 물 떠놓고 사는데 관리비 한 달 만이라도 좀 부탁드립니다" 등 단전, 단수, 휴대폰 요금 등 기본적 생활을 위한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슬리피는 또 "제발 정산금 좀 주세요", "왜 열심히 일한 돈을 안 주냐고요"라고 분노했습니다.

 

 

슬리피는 11년차 래퍼로, 방송인으로 대중에 낯익은 슬리피가 단전, 단수를 걱정해야 할 수준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슬리피-TS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서에 따르면 양측은 2008년 10월10일 전속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간은 7년이며 정산 비율은 1:9, 즉 슬리피가 10%, 소속사가 90%를 갖는 계약이었습니다.

 

이후 TS와 계약한 지 6년째 되는 해 슬리피는 계약을 5년 연장해 계약금 1억2000만원을 받았습니다. 당시 TS 측은 500만원을 선지급하고, 나머지 돈은 매월 200만원씩 나눠주는 분할지급 하는 조건이었습니다. 재계약 시 음원 및 음반, 행사 등의 경우 슬리피가 45%, 소속사가 55%를 갖기로 했으며 개인활동은 슬리피가 60%를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슬리피의 생활은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수도, 전기, 가스비 연체를 비롯해 월세가 밀려 숙소 퇴거 요청까지 받은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TS 측은 계약금을 60개월 분할지급을 제안해 매달 슬리피에게 194만원씩 지급했지만 이마저도 불규칙적으로 입금됐다고 디스패치는 전했습니다. TS 측은 억울하다며 "과거(슬리피 데뷔 이후 7년간) 벌어들인 돈이 적었다. 오히려 적자였다.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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