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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야수 송성문이 인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한국시리즈 경기 도중 덕아웃에서 경기장을 향해 외친 말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입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3)이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중 "최신식 자동문", "2년 재활" 등 막말을 한 영상이 야구팬들 사이에서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상대팀 선수를 비하, 조롱하는 것이란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송성문은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팀이 5-6으로 뒤진 7회초 2사 2루 상황에 김웅빈의 대타로 타석에 섰습니다. 그는 이 타석에서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3구째를 타격해 2루주자 이정후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동점으로 만들었습니다. 경기는 두산이 9회말 터진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가져갔습니다.
1996년생으로 올해 24세인 송성문은 지난 2015년도 2차 드래프트 5라운드 49순위로 넥센(키움 전신)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습니다. 이날 경기를 비롯해 이번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슈퍼 대타'로 활용되며 0.538의 높은 포스트시즌 타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 도중 덕아웃에서 두산 선수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면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모 포털사이트 야구 영상란에는 이날 1차전 경기가 끝난 뒤 '히어로즈 덕아웃 내 슈퍼인싸 송성문'이라는 내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송성문은 선수들이 있는 필드를 향해 "팔꿈치 인대 나갔다", "2년 재활", "자동문이야, 최신식 자동문" 등의 표현을 크게 외치고 있습니다.
당시 두산 배터리는 투수 이형범(25)과 포수 박세혁(29)이었습니다. 이들은 팔꿈치 수술과 무릎 부상으로 재활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경기 중 유격수 김재호(34)가 종아리 경련으로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가기도 해 송성문의 막말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영상이 공개된 직후 "동업자 정신이 없다"고 송성문을 비판하고 있으며, 송성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다이렉트메시지를 통해 "정말 죄송하다. 너무 흥분했고 반성하고 있다"라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는 사과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성문은 현재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해당 영상은 포털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