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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준영 PD가 자신이 연출한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의 투표 결과 조작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그룹 아이즈원이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사실상 방송가 퇴출 분위기입니다. 결국 아이즈원은 컴백 연기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7일 Mnet 측은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에 관한 사과를 했습니다.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명재권은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본 건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 및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면서 엠넷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안준영 PD와 CP 김 모 씨에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어 지난 6일 SBS 뉴스프로그램 '8뉴스'는 안준영 PD가 최근 방송된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의 결과를 조작했다고 인정했음을 밝혔고, 안준영 PD가 2016년과 2017년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즌 1과 시즌 2에 관해서는 조작 혐의를 부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준영 PD가 언급한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을 통해 투표로 데뷔한 그룹은 각각 엑스원과 아이즈원입니다. 이에 따라 두 그룹은 활동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특히 아이즈원의 경우 멤버들 다수는 이번 조작 사건에 연루된 스타쉽,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즈원은 본래 11일 오후 4시 쇼케이스를 열고, 신규 앨범 '블룸아이즈(BLOOM*IZ)'의 발매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즈원의 소속사 오프더레코드는 7일 "아이즈원 쇼케이스가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고, 컴백 당일 방송 예정이었던 컴백쇼 '컴백 아이즈원 블룸아이즈(COMEBACK IZ*ONE BLOOM*IZ)'를 취소 결정했습니다. 컴백쇼 녹화는 이미 지난 날인 6일 마무리된 상태였습니다. 이번 사태로 아이즈원은 직격탄을 맞았으며 향후 컴백 또한 불투명합니다. 아이즈원을 바라보는 K팝 팬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즈원이 출연한 각종 예능프로그램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 측은 "아이즈원 출연 편 방송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JTBC 예능프로그램 '아이돌룸' 측은 "아이즈원 출연분은 방송 미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V2' 측도 아이즈원 출연분과 관련, "아이즈원 출연분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